A 의원 “실효성 문제로 예산 삭감, 증액 말도 안될 일”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의회가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했던 수제맥주 축제 예산을 제천시가 다시 추경예산안에 증액 편성 제출해 논란이다.

제천시는 수제맥주 축제 개최 예산 5000만원을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276회 임시회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8월 의림지 수변무대 등지에서 ‘힐링 제천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열 계획으로 축제 예산을 제천관광협의회에 지급해 행사를 주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천지역 수제맥주 제조업체는 제천시 봉양읍 소재 A맥주 한 곳 인데다 홉 재배농가는 6농가에 불과해 추경예산안에 증액 편성한 것은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019년 본 예산안에 수제맥주 축제 사업비 3000만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실효성’ 문제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제천시의회 A의원은 “본예산에 3000만원이 상정될 당시 실효성 문제로 전액 삭감했는데 추경에 2000만원을 더 증액해 올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추경예산서가 아직 의회로 넘어 오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지만 정확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 의회가 본예산 삭감을 했으나 시의원들에게 축제 개최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예산을 다시 편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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