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랑초 시범학교 선정...놀이터디자이너 편해문씨 위촉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천편일률적인 학교 놀이터를 탈피하고 어린이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놀고싶은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의랑초등학교를 어린이놀이시설 재구조화 시범학교에 선정했으며 4일 총괄기획가로 △기적의 놀이터(전남 순천시) △행복도시 어린이놀이터 사업(세종시) 등 놀이터에 대한 혁신적 활동을 하고 있는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를 위촉했다.

편해문 총괄기획가는 앞으로 오는 10월까지 7개월 여의 기간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와 어린이 대상 놀이터 참여디자인 설계를 통해 '어린이놀이시설 재구조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4일 의랑초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놀고 싶은 놀이터,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로 1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편해문 총괄기획가는 “놀이터의 주인은 아이들이며,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이 놀고 싶은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화숙 교장은 “의랑초는 세종시교육청이 지정한 3년차 놀이중점학교로, 놀이 이모를 통한 놀이교육이 매우 활성화 돼 있고, 선생님들도 놀이교육에 매우 적극적이지만 시설환경 부분이 다소 미진해서 늘 아쉬웠다”며,“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시설환경 부분까지 갖추어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 조성과 더불어 전국에서 의랑초가 놀이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2019년 어린이놀이시설 재구조화 시범사업을 충실히 운영하여 이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진정으로 행복한 세종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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