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4일 "명문고 육성방안을 올해 중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출입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만간 연구용역 발주, 공청회 개최 등 명문고 육성방안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일 이시종 충북지사와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거나 확정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며 "도와 교육청이 갈등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실무진을 중심으로 논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문고 육성 논란이) 전국적으로 조명을 받고, 교육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기회에 사교육 문제 해결 방안까지 찾자는 의견도 있다"며 "명문고 육성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지역 교육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 합의를 통해 명문고 육성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지만, 도와 도교육청이 명문고의 개념에서부터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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