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6일 사무소 개소…이정미 대표 참석 ‘세과시’
개소식 안내자료서 "묵정밭 갈아엎고 새 희망 씨앗 심겠다“

김종대 국회의원
김종대 국회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뜨거워지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비례) 국회의원은 오는 6일 상당구 금천동에 사무실을 마련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총선 행보에 나선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정미 당 대표 등 100명의 당내외 인사가 참석해 세과시를 한다.

정의당은 지난 4.3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 선거에서 여영국 후보가 초박빙 승부 끝에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하면서 총 6석을 확보, 민주평화당(14석)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4일 개소식 안내 자료를 통해 "묵정밭(오래 내버려 둬 거칠어진 밭)을 갈아엎고 새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4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 의원은 19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한국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하는 등 당내에서 무게가 있는 중진의원이다.

김 의원의 사무실 개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비치고 있다.

그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상당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후보가 겨루는 3파전이 펼쳐지게 된다.

민주당에서는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도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부총리의 고향은 음성이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략 공천을 통한 상당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4·3 보궐선거 때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 여영국 후보를 내 막바지 극적 역전에 성공했듯 한국당 정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두 당이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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