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열두 발자국’과 이분희 ‘한밤중 달빛식당’ 선정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올해 ‘책 읽는 충주’ 대표도서로 정재승 작가 ‘열두 발자국(일반부문)’과 이분희 작가‘한밤중 달빛식당(아동부문)’을, 지역작가는 김경구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표도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현장투표와 홈페이지 온라인투표, 지역서점 현장투표 등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한 도시 한 책 읽기 추진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일반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열두 발자국(정재승)’은 지난 10년 간 저자의 강연 중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 강연을 선별해 재집필한 도서다.

뇌 과학의 지혜와 통찰이 가득하고 인간이라는 거대한 우주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탐험하는 근사한 여행이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동부문 대표도서 ‘한밤중 달빛식당(이분희)’은 나쁜 기억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식당에서 앞치마를 두른 두 마리 여우가 손님을 맞이하는 신비로운 줄거리다.

‘나쁜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면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까’라는 질문과 함께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지역작가 부문은 충주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경구 작가가 선정됐다.

김경구 작가는 충주 지현동 이야기를 담은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 동화를 발표하고, 창작동요를 작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선정된 대표도서가 책 읽기 문화 확산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포식을 시작으로 독서릴레이,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등 시민 모두가 책을 통해 하나 되는 독서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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