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체장·국회의원 청주서 민선7기 첫 당정협의회미세먼지·광역교통체계·4차산업벨트 합의서 당대표 전달

7일 오전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들이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시·도당위원장과 광역단체장, 국회의원들이 지난 7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열고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날 협의회에는 변재일(충북)·조승래(대전)·이춘희(세종)·어기구(충남) 시도당위원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충청권 지역구 국회의원인 오제세(청주 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박병석(대전 서구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박범계(대전 서구을), 이규희(천안갑), 윤일규(천안병) 의원도 함께 했다.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과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이 한 자리에 모여 당정협의회를 가진 것은 민선 7기 들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열린 1차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당정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과 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의원이 맡았다.

앞서 4개 시·도지사는 지난 2월 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4개 시·도는 2030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남북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저비용·고효율 개최’로 방향을 잡고 추진하고 있다”며 “충청권에서 한번도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통해 충청의 자존심을 높이고 충청권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고, 당론으로 채택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당정협의회는 이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 기구'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금강유역환경청이 함께하는 '민주당 충청권 당정 미세먼지 대책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조기 구축, 4차 산업혁명 충청권상생발트 구축 등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논의하고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당과 광역지자체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당·정협의실무기구’를 두고 정기적 논의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오는 11일 이해찬 당 대표를 만나 ‘1차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결정된 합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충청권 당정협의회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충청권 공조를 강화하고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2차 협의회는 오는 6월 충남에서 열린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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