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진로진학·학교폭력 zero

청산고는 매년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경로당에 기부하고 있다.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명문 청산고.
송영광 청산고 교장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청산고는 옥천읍과 보은읍, 영동읍 사이에 있는 소규모 농촌학교이다.

지난 2월 졸업한 62회 29명을 비롯해 총 5800여명의 졸업을 배출했고 현재 전교생 87명, 교직원 22명으로 구성됐다.

‘자율, 협동, 창조’를 학교 교훈으로 소통하는 교사, 배려와 공감으로 성장하는 학생, 신뢰와 참여로 지원하는 학부모 중심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C(Creative:창조),L(Learning:학습),E(Each other:협동)) A(Autonomy:자율), N(Networking:집단지성)을 비전으로 높은 품격의 소수 정예 학생 육성을 위해 최적의 교육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 참된 가치를 찾아 스스로 성장하는 시민의식



청산고는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1교 1인성 브랜드인 ‘배려하는 습관의 내면화’를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숲 및 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한 ‘숲 가꾸기’, ‘학교 뒷산 나무 이름표 달아주기’, ‘식물 형태화 그리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학교주변 식물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식물도감인 ‘학교 숲 이야기’를 발간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연생태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참여와 배려, 존중을 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학생이 선도단과 스탭단, 봉사단으로 구성된 ‘청산 Clean 자치단’ 에 참여시키고 있다.

스스로 규칙을 재·개정하고 모든 학교 행사를 계획 추진하는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 교육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복한 교육활동



교직원 전원이 인성과 학력, 진로진학 분야로 나뉘어 개개인의 역량을 결집해 맞춤형 소수 정예 교육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협의회와 함께 3개년 교육과정의 초안을 구성하고 있는 등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현하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의 역사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 2회 이상 다문화 행사를 공동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 경로당에 기부해 경로 효친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구성원간의 소통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동행하는 대화의 시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 정규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모든 정규 교육 활동은 학생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 시간 5분 생각 키움 타임제를 적용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교육활동 시스템을 조성하고 있다.

생각 키움 타임제 시간에 이루어진 순수한 낙서, 글 등은 학교축제에 전시하고 연말 ‘푸른 산과 함께 깨달아 가는 시간’이라는 자작시집을 발간해 배부하고 있다.

소수 선택과정 운영은 학교 컴퓨터실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과체험활동과 교과독서활동, 학습발표대회 등의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3년 연속 진로진학 100%를 이어가고 있다.



△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회복적 생활지도



이 학교의 생활지도의 핵심은 학생 모두 개인 자아를 존중하고 스스로 깨달아 성장하는 과정에 초첨을 두고 있다.

전교생이 해양소년단과 청소년연맹 등 청소년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나의 바른생각 키우기 일지’를 연중 작성토록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2016년 이후 3년 연속 학교폭력 제로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충북 방과 후 학교 베스트 학교 선정, 19회 아름다운 교육대상 최우수학교, 전국 100대 방과 후 학교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송영광 교장은 “우리 미래사회를 위해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인성 함양에 우선 중점을 두고 있다” 며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 전개로 적성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전공분야 연결에 관심을 갖고 지도하겠다” 고 말했다.

또 “단 한명도 놓치지 않는 모든 학생들의 소수 정예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 프로그램을 여과 검증해 청산교육가족이 모두 행복한 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