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총량제, 축산업 체계적 발전, 주민행복추구권 적극 추진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조길형(사진) 충주시장이 8일 열린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축산악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축산을 잘하려면 먹이를 잘 먹이고, 가축 분뇨를 잘 수거해 품질을 보장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횡성한우’가 유명해진 것은 횡성군이 미리 대규모 축산폐수시설을 만들어 폐수처리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며 “축산폐수 처리 문제가 해결돼야 축산도 발전하고, 축사로 인해 고통 받는 시민들 고생도 덜어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도 합리적으로 개발돼 지역발전이 촉진될 수 있기 때문에 충주도 축산폐수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축산시설이 수질오염총량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조 시장은 “산단 건설보다 5000평짜리 축사가 수질오염총량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각 부서 협력으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조 시장의 이날 발언은 수질오염총량제 차원과 축산업의 체계적인 발전, 주변 주민들의 행복 추구권 등 세 가지 관점에서 과감하게 투자해 시민 고통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62억7500만원을 들여 주덕·신니지역 양돈농가 15곳에 액비순환시스템과 퇴비사 밀폐, 폐사축처리기 설치 등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퇴비공장 2곳에도 저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서는 “충주시 관내에서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견될 경우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계도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산불근무자는 적절한 교대와 휴식 등을 통한 능률적 인력운용 시스템를 구축하고 산불발생 시 신속하게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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