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 평생학습 적합 교육시스템 마련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9일 평생학습관에서 평생학습 강사와 학습동아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어통역 평생학습 강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갖고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평생학습의 경우 수어통역사 도움 없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그동안 평생학습 강사들은 수화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장애인들이 소통 장벽을 넘어 불편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강사를 대상으로 수어통역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충주수어통역센터와 협약을 맺고 매년 수어통역사를 양성하고, 시는 양성된 수어통역사를 장애인 평생학습에 활용키로 했다.

시는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평생학습 적합 교육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장애유형별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 중증 중복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사랑방’과 점자 평생학습 교재 제작, 발달장애인 대상 미디어 활용 교육과정 개발 등 장애인들의 평생학습 참여 환경조성을 점차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박종선 평생학습과장은 “장애인 평생학습은 일반인 학습과 달리 많은 준비과정이 요구되는 만큼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과 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