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원예 분야 농산물에 대한 지역특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7년 당진시원예산업종합계획을 수립하며 ‘관행적 예산 지원 방식은 농가 조직화와 원예작물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정책전환을 검토한 뒤 올해부터 공모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총사업비 34억원 규모의 올해 원예농산물 지역특화 공모사업은 지난 1~2월 1차 신청을 받아 밭작물 등 7개 사업에 17억여 원을 지원했고, 오는 19일까지 2차 공개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2차 공모사업 신청자격은 생산자단체, 농업법인, 작목반, 공선출하회 등이며, 대상 분야는 밭작물 1지역 1품목 육성, 도시근교농업 기반시설 조성,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친환경농업육성지원, 지역농협별 공선회육성을 통한 원예농산물 육성사업과 논 타작물 재배 연계사업 등이다.

보조금 지원 한도는 1개소 당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4억원 이내다. 시는 원예산업 생산기반 육성화 원예농산물 생산조직화 기반 확대, 농산물유통 센터 안정적인 농산물조달 생산기반 구축 등 시가 수립한 원예산업종합 계획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농가와 농업단체는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특화 품목의 단지화와 규모화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차별로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보조사업 지원방식이 기존 하향식에서 농업인이 필요한 사업을 구상해 신청하는 상향식으로 변경되므로 향후 조직화, 규모화 달성이 필요한 농업법인이나 작목반 품목별 연구회 등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