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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녕 선생 생가지와 동상. <천안시>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가 지역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석오 이동녕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남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이사장 정기범)과 함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산류천석(山溜穿石)은 ‘산에서 흐르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평소 석오 선생이 자주 썼던 휘호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의 ‘2019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폐쇄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문화재를 문화공간이자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지자체 공모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동녕선생기념관과 생가지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석오의 자주독립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천안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행사는 △석오 리더십(Leadership) 교실 △복면가왕이 들려주는 격동의 근현대사 파노라마 △산류천석 나를 깨우다! 석오 생가지에서 망향의 동산까지 △석오선생과 함께하는 북아트(Book Art) 천하대안(인력양성 자격증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목천지역 초·중학교생을 대상으로 석오의 독립정신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수업이 진행된다..

이동녕 생가와 기념관을 거쳐 독립기념관, 유관순 생가와 기념관, 조병옥 생가, 망향의 동산까지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이달 11일에 병천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 독립운동 캠프를 열린다.

다음달 27일에는 이동녕 선생 생가지에서 지역민이 화합하며 업적을 재조명하는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이동녕 선생을 기리다’라는 특별기념 공연을 개최된다.

주성환 천안시문화관광과장은 “이동녕 생가지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확립시켜주는 중요한 공간이자 왜가리 집단서식지로 생태교육도 가능한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석오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이 재조명되고, 서훈 등급(2→1등급)이 상향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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