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회 정은교 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제안

영동군의회 정은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동포도축제 시기를 조정할 것과 와인축제 장소를 와인터널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포도축제의 개최시기를 늦추거나 와인축제의 장소를 변경하는 등 영동군 4대 축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영동군의회 정은교 의원은 9일 열린 2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동군 4대축제 중의 하나인 포도축제 개최 시기를 늦출 것과 와인축제 개최 장소를 와인터널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포도축제의 경우 농민들의 참여도가 낮고, 각 읍면별 포도매장에서는 공무원들이 포도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농민들이 축제에 참여를 안 해도 포도를 판매할 수 있는데다 포도수확을 시작하는 농번기에 축제가 열려 공무원이 동원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도수확 초기에 축제를 열다 보니 덜 익은 포도를 판매해야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가장 좋은 포도는 정작 축제 때 나오지 않아 영동포도의 이미지를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포도축제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와인축제 장소의 변경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며 “영동의 자랑거리가 될 와인터널이 완성돼 지난해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 만큼 와인터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영동천 둔치에서 난계국악축제와 같이 와인축제를 개최하다 보니 축제장이 상대적으로 협소하고, 주차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주변에 유휴지가 많아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와인터널을 활용하면 예산절감과 와인의 명품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영동군의 4대 축제가 선심성·소모성 축제가 되지 않도록 많은 고민 끝에 개선점을 제안한 것”이라며 “난계국악경연대회를 난계국악축제기간 중에 개최하는 등 전국의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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