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참여 예산제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제도 운용을 위해 올해 410개교에 12억3천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408개교에 5억8700만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학교의 학생 자치활동 분야 예산을 학생회나 학생들이 직접 편성하고 집행하게 된다.

각 학교는 학생회나 학생 개인, 동아리 등의 사업계획을 접수해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학교 축제, 자치신문 제작, 교복 물려주기, 학생회 공약이행 등 다양한 자치활동에 사용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육예산의 편성과 집행에 참여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며 "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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