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통합 자유 학년제를 운영한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중 1학년에 한 학급만 있는 곳이 65곳에 달하는 등 1∼2개 학급만 있는 소규모 학교가 102곳에 이른다.

교육청은 자유 학년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102개 소규모 농어촌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한다.

이미 2016년부터 자유 학기 활동을 같이 진행해 온 보령 주산중, 미산중, 남포중 등 3개 학교도 올해부터 주산중에 모여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중학교 자유 학년제와 연계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초등학교 대상 '프리(Pre)-자유 학기 운영 학교'로 17개교를 지정했으며, 고등학교 대상 '포스트(Post)-자유 학기 운영 학교'도 20곳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도내 중학교에서 충남형 자유 학년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도내 전체 186개 중학교에 자유 학년제 교실 수업 개선 지원을 위한 자료를 보급했다.

자유 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교과 시간에 지필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 탐색 활동을 하는 것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자유 학기 활동 프로그램 개설, 선택권 강화 등으로 자유 학년제의 내실 있는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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