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정착을 위한 충남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이명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고석희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공공 부문 산업 안전과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교육과 안전 관리 활동을 벌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은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작업 도중 숨지는 등 도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산재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유해·위험 업종과 산업재해 통계자료 등 산업 안전 관련 자료를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산업 안전보건 교육을 한다.

발전·자동차·철강 등 도내 제조 3대 집중 산업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노사도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산업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외주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을 위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안전보건공단 충남본부는 지역별 산업 안전 예방 활동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고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사고 이후에도 도내 여러 현장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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