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 인상·동물병원 확대 지정 등 미비점 보완 사업 확대…7300만원(487마리) 투입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가 올해 길고양이 TNR시행 지침을 새롭게 정비하고, 사업도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시는 올해 7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487마리의 길고양이 TNR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중성화수술 동물병원 확대 지정, 수술비 인상, 동물병원과 캣맘 협업체제 구축, NR시행 세부지침 마련 등 사업추진 방식을 수정, 보완했다.

지난해 하반기 TNR사업을 진행한 동물병원(케어센터 포함)은 무자격 진료행위 등으로 올해 사업에서 배제됐다.

올해 사업은 상반기 300마리, 하반기 187마리 등 총 487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300마리(4000만원)보다는 대폭 확대됐다.

중성화수술 위탁 동물병원도 지난해 1곳에서 올해 5곳으로 늘렸다. 캣맘들이 5곳 병원 중 1곳을 골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중성화수술결과 불만에 따른 분쟁도 해소될 전망이다.

사업 지원 금액도 인상했다. 기존 암컷 15만원, 수컷 10만원에서 암수 구분 없이 1마리당 15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1000만원의 별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포획 및 방사 등을 돕는 캣맘 등에게 1마리 당 2만원의 사료비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캣맘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시민자원봉사대를 발족하는 등 동물병원과 시민봉사자 간의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축산전공 기간제공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김종형 천안시축산과장은 “지난해에는 위탁 동물병원 1곳만을 지정, TNR사업을 진행해 캣맘들의 민원 제기가 잇따랐다”며 “올해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캣맘 간담회를 두 차례 열어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TNR사업 지침 및 방범 등을 정비하고 보완했다”고 밝혔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