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옥천군과 투자협약 체결…내년 완공되면 33명 이상 고용창출

옥천의 회오리(유) 정은숙 대표(왼쪽)가 2공장 신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김재종 옥천군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국내 최초의 회오리감자 식품기업인 옥천의 회오리(유)(대표 정은숙)가 내년까지 55억원을 투자해 2공장을 건립한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 회사는 10일 충북도·옥천군과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옥천읍 양수리 본사 옆 부지 3663㎡를 매입해 내년까지 건축 연면적 3432㎡ 규모의 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신축 공장에서는 두부와 도토리묵, 소스가 포함돼 있는 세트상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3년 2월 옥천읍 양수리에서 창업한 후 수입 감자 가공품이 주도하는 시장을 국산 감자로 대체, 국내 최초로 회오리 감자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해 주력 생산품인 감자 가공품을 포함해 조각과일, 식자재 등을 생산·납품하며 창업 5년만인 지난해 말에는 182억원에 육박하는 연매출을 올렸다.

특히 정은숙 대표는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으로 2016년 농식품부가 지정하는 이달의 6차 산업인(人)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하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가공 적격업체’로도 선정돼 전국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컵과일 형태의 간식을 공급하며 지역 생산 우수 과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했다.

현재는 전국 270개 대리점을 함께 운영 중이며 공장 신축 후에는 기존에 구축된 판매망을 활용해 두부와 도토리묵 등 생산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은숙 대표이사는 “2공장이 설립되면 기존 47명에서 33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며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 인력을 최대한 채용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타 지역에 있는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 기업의 성장과 신규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적극 협의해 왔다”며 “회오리가 더욱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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