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촛불을 점화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청대(총장 오경나) 백의의 천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촛불을 밝혔다.

충청대 간호학과 3학년 116명은 지난 12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간호정신을 이어 받아 생명존중과 인류건강에 대한 전문 간호사로서의 책임을 다짐하는 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졌다.

촛불을 든 학생들은 교수와 학생, 학부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호는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라는 나이팅게일의 이념을 마음에 담아 간호전문직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 헌신하겠다는 선서문을 낭독했다.

특히 이날 선서식에선 오경나 총장이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주며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이은비(간호학과 3년) 학생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자옥 간호학과장은 “학생들에게 점화된 촛불은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줬던 나이팅게일의 간호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임상현장 실습에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개설된 충청대 간호학과는 다음해인 2011년 충북최초로 4년제 간호학과 지정 인증평가를 통과했으며 2015년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받는 등 지역의 대표 간호학과로 성장했다.

간호학과는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축하 화환대신 쌀을 기증받아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고 있으며 올해 기증받은 쌀은 미혼모 지원시설인 ‘청주 새생명 지원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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