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미력하나마 고향인 괴산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습니다"

괴산시장상인회 이정우(56) 회장의 평소 신념이다. 2019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동분서주하며 괴산시장 상권 살리기 등 괴산지역경제를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선다.

그가 맡고 있는 여러 단체‧위원장 직함이 말해주듯 그에겐 하루 24시간이 짧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인다.

조선시대 괴산 읍내장에서 유래된 괴산산막이시장(괴산군 괴산읍 읍내로15길)은 1970년에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5일장(매월 3, 8일)이 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 회장은 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2월 군과 협약을 맺고 전국최초로 으뜸점포 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장 상인과 지역 업소들이 참여해 자발적으로 지켜야 할 10대 실천과제를 정해 펼치는 괴산사랑운동이다.

10대 운동은 △괴산사랑상품권 사용하기 △내고장 주민등록 갖기 △내 점포 앞 물건 내놓지 않기 △내 점포 앞 내가 청소하기 △내 점포 앞 주차하지 않기 △내 점포 위생·청결·정리정돈 하기 △친절히 손님맞이하기 △쓰레기는 지정장소에 버리기 △손님에게 서비스 제공하기 △괴산군 농산물 애용하기 등이다. 지역시장경제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해 상인들과 함께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런 이 회장 등 상인회의 자발적 노력에 육군학생군사학교(교장 권혁신),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회장 김태익), 중원대 총학생회(회장 박병준) 등이 동참, 업무협약을 갖고 괴산전통시장 으뜸점포를 적극 애용하고 나서는 등 생동감 넘치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괴산읍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위원장도 맡아 도시재생의 개념과 정책방향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기관 주도로 구도심 대규모 개발을 통해 상권 활성화 등 경제활동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던 기존의 도시재생과는 달리,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이 사업을 주도하고 행정기관이 지원함으로써 신속한 계획과 실행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많은 관심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시재생 계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출신인 이 회장은 괴산승마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2015년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오늘도 괴산에서 개최되는 충북도민체전에 맞춰 열리는 충북우수시장박람회(6월 12~15일)준비에 여념이 없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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