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ㆍ삼성지역에 집중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임대공장의 모습. 생산공장을 가동하는게 아니라 각종 쓰레기 쌓아 놓은 쓰레기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음성 삼성면 덕정2리에 쌓여 있는 폐기물. 방치된 폐기물은 악취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 대소면과 삼성면지역 10여 곳에 건축폐기물 또는 생활폐기물들이 대량으로 방치돼 있어 지역사회에 새로운 이슈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14일 대소면과 삼성면 지역주민들과 환경지킴위원회에 따르면 공장을 지어놓고 임대하거나 혹은 영업취소된 소각장, 재활용업체 일부 공장에 폐기물들이 쌓여 방치돼 있다.삼성면 양덕리 삼성환경은 올해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영업이 취소됐지만 이후 후속조치가 이루지어 않고 있고, 능산리 재활용업체 내의 건축폐기물이 수백톤 쌓여있지만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공장부지로 건축한 다음 임대공장으로 임대하고 있는 공장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남금북정맥 팻말로 국가지점번호가 찍혀 있는 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임대공장에는 온갖 폐기물이 수백톤이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이런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는 임대공장들은 서너 곳에 이른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후속조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형편이다.

음성지역은 최근들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생활쓰레기와 공장폐기물, 외부에서 들여온 폐기물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각종 악취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8일 조병옥 군수와 서대석 음성환경지킴위원장이 면담을 가졌지만 인근에 산불이 발생해 깊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이 자리에서 음성지역 불법폐기물 방치된 곳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 군수는 해당 공무원들에게 음성지역의 폐기물 방치된 곳을 전수조사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위원장은 “대소와 삼성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각종 폐기물이 방치된 곳이 있을 것”이라며 “음성지역 각 지부에 임대공장을 위주로 폐기물 방치된 곳을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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