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가 출범 2년만에 수송인원이 3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공사 직원들이 지난 12일 출범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교통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모습.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출범 2년만에 수송인원이 3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공사 출범 초기에 월 평균 15만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18년 12월말 기준으로 340%가 증가한 66만명을 기록했다.

조치원 노선의 경우 1일 평균 이용객수가 196명에서 587명으로 199% 증가했으며 연서.전의.전동면의 경우에는 823명에서 2428명으로 195% 증가하는 등 읍.면 지역의 전체평균 수송인원이 기존 수송인원 대비 131.4% 증가했다.

특히 교통공사는 민간업체에서 경영난 심화를 이유로 반납한 57개 읍.면 노선을 인수해 중복노선을 직선화하고 14개를 폐지하는등 노선 합리화를 통해 43개 노선으로 통폐합 조정 운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4월 13일 3개노선 23대의 차량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 교통공사는 현재 50개 노선 버스 157대를 보유하고 있다.

400여명의 직원이 BRT노선 2개, 광역노선 2개, 신도심노선 3개, 읍면노선 43개 등 모두 50개 노선을 운행한다.

공사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도할 양질의 승무사원을 양성하는 '교통사관학교'도 운영해 71명의 승무사원을 배출했고, 그중 94%인 6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약자와 임산부, 예비 엄마를 위한 안심벨을 전 차량에 설치했고 교통약자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버스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초저상버스 41대를 운행중에 있다.

공사는 78대의 버스에 무선통신망인 와이파이를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모든 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900번 BRT노선에는 휴대폰 충전기와 화물보관함을 마련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러한 대중교통정책의 잇단 성공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장관표창,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에 이어 한국지방공기업학회장으로부터 우수상을, 조선일보로 부터는 올해의 일자리 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출범후 2년동안 대중교통중심도시에 맞는 교통체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교통 전문 공기업으로서 시민들과 소통하여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는 대중교통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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