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논산 자연순환농업센터·예산농산물유통센터 견학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논산계룡축협의 자원순환농업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논산시청에서 주요 시정과 자연순환농업센터 등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의회가 충남 논산시의 우수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과 예산군의 농산물유통센터를 견학하는 등 현장방문을 통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보은지역의 고질적인 축산분뇨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보은군이 추진 중인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선진 지역을 찾아 나선 것이다.

김응선 의장 등 군의원들은 지난 11일 논산시청을 방문해 박남신 논산부시장, 김진호 논산시의회의장, 간부공무원들로부터 논산시 주요 정책과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축분뇨처리 성공사례로 꼽히는 논산계룡축협의 자연순환농업센터를 둘러봤다.

이 시설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처리해 액비, 퇴비, 바이오가스로 가공한 후 다시 자연으로 순환시키면서 악취 때문에 발생하는 민원 대부분을 해소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김 의장은 “논산계룡축협이 운영하는 자원순환센터는 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를 함께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악취가 거의 없고 전기와 퇴비로 재생산돼 친환경적”이라며 “축산농가가 많은 보은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어서 조속히 설치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논산시에 이 시설이 설치되기까지는 단순히 축산농가를 위해서라기 보다 쾌적한 환경을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절박함이 앞섰다”며 “우수시설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집행부와 간담회 등을 통해 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원들은 이어 예산군으로 이동해 예산농산물유통센터를 찾았다. 보은군이 공모사업에 응모해 건립하려는 농산물유통센터 관련 의정활동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군의원들은 이곳에서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운영주체인 예산능금농협 권오영 조합장과 센터장으로부터 시설운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군의회는 예산군 엔비사과 재배농가에도 들러 경험담을 통해 보은군이 조성하고 있는 엔비사과단지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했다.

김응선 의장은 “예산군에서는 엔비사과와 농산물유통센터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며 “엔비사과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통센터는 농식품부의 사업공모 선정여부에 따라 대응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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