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신수도권의 중심’으로 우뚝 솟아오른 충북이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충북경제포럼은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선 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겠습니다."

(사)충북경제포럼 대표로 취임해 맹활약중인 차태환(58·㈜아이앤에스 대표,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 화산로 172)) 회장은 만나자 마자 대뜸 어려운 경영 환경을 꺼낸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차 회장도 주 52시간 근무제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음을 토로한다.

글로벌 ‘강소기업’인 아이엔에스에 들어가면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가 눈에 띈다. 차 회장이 좋아하는 '케치프레이즈'이다.

경영철학은 ‘최고의 감동’, ‘최고의 인재양성’, ‘최대의 가치추구’,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이다.

이 회사는 대기업 못지 않은 복리후생제도가 자랑이다. 고교생 학자금 연 150만원, 대학생 연 50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장려금‧본인 및 배우자 암수술비 지원, 만 5년 이상 근속자 ‘내일채움적금’ 가입, 그리고 직원들의 레포츠,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도 대기업 근무조건 만큼은 못한듯 사원들 30여명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사원들이 나가면 대체 인력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했지만 7~8월께에나 온다고 하네요. 굴뚝산업이 설자리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기업경영에서 판로걱정이나 자금 부족을 토로하는게 그간 어려움이었는데 요즘은 근로자가 없어 고민을 하다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는 대목이 귀에 번쩍 들어온다.

회사 경영 어려움을 뒤로하고 어쩔수 없이 지역경제인의 한 사람으로 봉사하기위해 '충북경제포럼' 회장을 수락한 차회장은 맡은 이상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이다.

"충북의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는 정책 아젠다를 발굴,도정에 반영하면서 충북경제가 전국 대비 4%를 넘어서 5%달성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고 충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고장으로 가꿔가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면서 "도민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 사랑의 점심 나누기, 연탄나누기, 김장나누기, 적십자 봉사활동등 불우이웃돕기 사업의 영역을 보다 폭 넓게 확대하여 명실공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 운동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회장은 경북 성주가 고향이다. 초·중·고를 성주에서 나온 뒤 경북대 공업화학과를 거쳐 LG화학 청주공장 캐스팅생산팀에 취업했다. 13년간 근무한 LG화학을 2000년 1월 그 만두고 선우테크엔켐을 창업한뒤 2개 법인을 추가했다.

차회장에게는 한 때 산골짜기에서 소죽을 끊이고 꼴을 베어야 하며 겨울에는 땔 나무를 구해야 했던 어린 시절이 눈에 선하다.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 '어린시절' 성장 과정이 기업경영의 난관을 헤처가는 밑 거름이기도 하다.

차회장은 “중학교 때 동문회장 장학금을 받은 것이 그렇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고마울 수가 없었다. 나도 성공해서 장학금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고 한다.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게된 단초가 됐다.

청주시기업인협의회를 통해 매년 1000만원을 청주시에 기증,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 독거노인분들을 돕고 설과 추석에는 옥산면에만 4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청주 옥산초‧중, 청원고, 세광고, 양천중, 맹동초 등 6개 학교에 장학금을 주고 있다.

차회장은 ㈜아이앤에스 ㈜선우켐텍 ㈜선우테크앤켐 등을 경영하는 지역의 대표 CEO다. 또 청주시 기업인협의회 고문,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부회장, 청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충북스키협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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