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전국 최초,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유치 -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는 국토교통부 주관‘자율주행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토부 공모사업은 자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수요에 특화된 중·소규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것으로 6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였다.

도는 청주시·충북대와 함께 전국 자율자동차 관련기업을 직접 면담하고 간담회와 설명회를 주선하는 등 산학연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우진산전, 대창모터스, 일진글로벌, 엠비전, 원진 등 지역소재 52개 기업 의견을 제안서에 반영했으며, 최적의 설계방안 도출을 위해 지역 인근의 주요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추진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전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종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 90여개 기관에 대한 자율주행 관련 이용수요분석을 실시한 결과 활용시간(연간 총 2만770, 하루 8시간 기준 2597일), 월별 가동률 등이 높게 나타나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중소기업과 대학 등의 잠재수요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유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핵심 분야인 미래차 산업의 거점 인프라 유치라는 점에서 강호축 기반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충북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C-Track)는 2019년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95억원(국비88억, 지방비32억, 충북대부지 175억)이 투입되며, 친환경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창의·개방·협력형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C-Track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전기차·수소연료차) 중심의 도심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구역·야외구역·순환구역 등 시험로, 시험동, 통합관제센터 등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C-Track은 자율주행 R&D역량이 우수한 충북대(오창캠퍼스) 내에 구축함으로써 연구 및 인력양성 기능이 포함된 자율차 개방형 실증·연구 융합 거점의 혁신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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