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터질 듯 쿵쾅거리는 심장도 비 오듯 흐르는 땀도 이들에겐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계속 달릴 수만 있다면! 한여름의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LG하우시스 청주공장 Happy 마라톤회 회원들이다.

2009년 7월에 창립한 이 동호회는 회장인 최재혁 책임(노경팀)을 필두로 총무 김규환 책임(인사팀) 등 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매년 6~7개의 마라톤 대회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매년 1회 이상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정기총회를 실시하고 마라톤 완주 후 봉사활동(대회장 주변 청소 및 기념품 쌀 기부)을 하는 등 마라톤 이외의 의미 있는 활동도 하고 있다.

회원들이 꼽는 마라톤의 장점은 스트레스 해소와 성취감, 그리고 친목 도모에 있다. 마라톤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힘든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회원들은 마라톤이야말로 그 어떤 운동보다 재미있고 성취감이 높은 운동이라 자부한다.

안승수 회원(구매팀)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한데다 국제 마라톤대회 서브3 달성(풀코스 3시간 이내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장애인 전국체전 가이드 런너(시각장애인 도우미) 대표로 참가, 2009년 분사 이후 40여 차례 전국마라톤 대회 참가했다.

배영식 회원(하이막스 생산팀)은 1회 동양일보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마라톤대회에도 수십 차례 출전하는 등 열정과 승부근성으로 똘똘 뭉친 마라톤 매니아다. 그들은 마라톤이 달린 만큼 얻을 수 있는 정직하고 성실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조금씩, 꾸준히 한 곳을 보고 뛰어야만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마라톤처럼 날마다 성실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고된 시간을 뒤로하고 결승점에 도달한 회원들의 얼굴에선 한여름의 햇빛만큼이나 밝고 강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최재혁 회장은 “마라톤이란 운동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은 분, 특히 건강해지고 싶은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며 “아마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두근거림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재업 기자
 

최재혁 회장
최재혁 회장

 

회원명단

△최재혁(회장) △김규환(총무) △김동원△김양범 △김영태 △김재환 △김종택 △김태한 △나성탁 △류호중 △박정호 △방영우 △배영식 △변이슬 △송명호 △안승수△양우식 △윤인구 △이관희 △이순호 △이승갑 △이태희 △임은서 △장래식 △정상덕 △정영일 △조제광 △최병철 △최종만 △최종복 △최해궁 △한원구 △황경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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