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 자연이 준 선물 ‘아름다운 학교 숲’
41.899제곱미터(1만2600여평)의 넓은 아름다운 학교 숲을 보유하고 있는 학성초는 충북의 대표적인 초록학교이다.
초록학교는 학교 숲이나 인근 자연환경을 이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펼치는 학교를 말한다.
충주국유림산림청을 비롯해 진천군청 등 지역유관기관과의 도움을 통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학교 숲 가꾸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진천교육지원청, 진천군청이 ‘그린스쿨 조성’ 협약을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억씩 투자해 학생과 주민의 교육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 솔바람 숲길 ▲ 숲 속 밧줄 놀이터 ▲ 숲 속 도서관 ▲ 태양광 가로등 설치 등 학교를 친환경 녹색학교로 조성하는데 지역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 우리는 학교 숲에서 공부해요.
학성초는 성취기준 중심의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생태환경교육 요소를 교육과정 곳곳에 녹여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생태환경 주제 중심 교육인 학교 숲 자원을 활용한 수업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전교생이 오누이가 되는 무학년제 생태환경동아리 ‘학성 오누이’를 운영 중에 있다.
학교 숲 교육활동을 오누이들과 함께 학습하고 배우는 동아리로 학생들의 성취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에는 행복 숲 발명 메이커를 비롯해 그린피스, 캠퍼, 요리사, 놀이꾼, 디렉터, 해결사 등 7개의 크고 작은 동아리가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숲 활동으로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와 교사간 소통, 협력, 토론 등을 통해 성장해 나아고 있는 것이다.
● 행복 숲 초록교육활동
행복 숲 초록교육활동은 ‘자연에 호기심을 가지며 친해지기’, ‘자연과 교감하며 보살피기’, ‘자연을 탐구하며 서로의 느낌과 생각 공유하기’ 등 3가지 활동을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생태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체계적이지 않았던 생태환경교육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학성초만의 교육환경읋 만든 것이다.
먼저 자연에 호기심을 가지면 친해지기는 자연을 아이들이 오감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것으로 1인 1화분 가꾸기, 숲에서 놀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자연과 교감하며 보살피기는 관심을 갖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놀이를 즐기며 자연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는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을 탐구하며 서로의 느낌 생각 공유하기는 자연물을 보다 세부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으로 행복 숲 생태지도 만들기, 자유탐구 등을 실시된다.
●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환경교육
학성초는 우수한 학교 숲 자원을 지역 내 다른 학교와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역사 들레 숲 생명생태놀이교육’을 마련해 마을과 함께 생태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학교들이 학성초를 방문해 생태환경 교육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숲 해설가들의 설명과 함께 교내 설치된 다양한 시설들을 체험함으로써 함께 배워나가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11개 유·초등학교 531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아 지난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에는 더 학대할 예정으로 19개 유·초등학교에서 1031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인 만큼 인기가 높다.
초록학교를 3년 째 운영 중인 한철훈 교사는 “초록학교의 마법은 아이들에게 돋보기, 루페 하나만 쥐어줘도 ‘숲’ 이라는 자연이 멋진 놀이터로 변하는 것이다” 며 “자신들이 찾아낸 것들에 신나하고 감탄하며 생태적 상상력을 뽐내는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다” 고 소감을 밝혔다.
최세권 교장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초록학교가 많이 확대되면 좋겠다” 며 “아이들의 마음 속에 초록 물감 한 방을 떨어뜨려줘 온 세상을 다시금 초록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교육활동으로까지 발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 기자명 곽근만
- 입력 2019.04.15 20:35
- 수정 2019.04.15 21:58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