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구매력 만점 충북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 촉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충북 농산물 가격 경쟁력제고' 로드맵을 설정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종합적인 기술개발·보급 사업 추진에 나선다.

16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57개국의 수입관세 철폐 비율은 72.3%이다.

앞으로 FTA 이행 확대와 관세 인하의 영향으로 수입산의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국내산의 가격은 이상기후와 물가상승에 따른 경영비 증가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육류와 열대 과일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입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입 농산물과 비교 시 국내산의 구매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경쟁력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경영비 절감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품질, 기능성, 안전성, 소비자 편익 등 소비자가 만족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농기원은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노동력·에너지 저투입형 신품종 육성, 기계화, 그리고 IC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해 경영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기술을 종합적으로 투입하면 농산물의 가격을 최대 23.5%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등한 품질의 프리미엄 농산물, 기능성이 증진된 웰니스 농산물, 안심하고 먹는 친환경 농산물, 작고 간편한 신소비 트렌드 농산물 생산 등 총 57과제의 기술개발과 47개의 기술보급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더불어 충북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기원은 앞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충북 농산물의 생산이 확산된다면 국내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 촉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용섭 원장은 "이번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업인은 소득이 많아져서 행복하고 소비자는 값싸고 품질 좋은 충북 농산물에 만족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 충북을 실현시키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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