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설립 1주년을 맞았다.

당진시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환경보전과 감시를 위한 민간환경감시센터를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5일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위원회의 올해 첫 회의를 갖고 오는 20일 개소 1주년을 맞는 민간환경감시센터의 운영 성과를 돌아보았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대기, 토양, 소음, 악취, 폐수, 해양수질 등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측정 결과를 공개했으며 이에 대한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시범사업 실적 보고와 올해 추진하는 민간환경감시기구의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센터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대기오염물질의 경우 지난해 발전소 주변지역 검출량이 모두 대기환경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경우 지난해 일일 평균 ㎥당 38.63㎍를 기록해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인 100㎍를 밑돌아 초미세먼지도 ㎥당 22.04㎍로 대기환경기준인 35㎍ 아래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감시센터 운영 성과로는 미세먼지측정기와 24시간 민원신고 화상인터폰 설치, 발전소 내 풍속계측기 위치 변경 제안, 발전소와 주변 마을 상생협약 체결 등을 꼽았다.

올해 사업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물질 분석과 DB구축, 대기오염물질 감시 정보에 대한 주민 홍보, 발전소 사고 예방 감시 활동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인접지역에 위치한 지역주민들은 항상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민간환경감시기구가 발전소 인접지역의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발전소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해 지속적으로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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