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행렬 이어져…지역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희망 메시지 전해

조길형 충주시장과 허영옥 시의장을 비롯한 충주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은솔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성금모금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허영옥 시의장을 비롯한 충주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은솔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성금모금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와 월드비전이 공동 주최한 ‘사랑의 점심 나누기’ 성금모금 캠페인이 16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사랑의 점심나누기’ 성금모금 캠페인은 도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또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돕는데 성금이 쓰여 충북도민들의 보은(報恩)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및 후손을 돕기 위해 점심 한 끼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된 성금모금 캠페인은 나눔 문화 확산과 한국전 참전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에 학교 교실을 지어주는 등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

이날 충주호암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 성금모금 캠페인은 조길형 시장과 구본극 충주교육장, 황종연 농협 충주시지부장, 홍석화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허영옥 시의회 의장과 정용학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낙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은 임시회가 열리는 기간이지만 정회 시간을 이용해 나눔 행렬에 동참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민은 물론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과 유치원 원아를 비롯해 초·중·고등학생들까지 사전 배부된 ‘사랑의 빵 저금통’을 가득 채워 기탁했고, 새로 선임된 동양일보 충주기획위원들도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조길형 시장은 “성금모금에 동참하는 일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며 “충주시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서로 돕는 바람직한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성금모금 캠페인의 공익성을 설명했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도 “충청북도 뿌리인 충주에서 1996년 처음 시작한 성금모금 당시 신생아였던 아이가 현재는 20대 청년이 되었다”며 “매년 충주시민들이 보내주시는 애정을 잘 받들어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사랑의 점심나누기’ 성금모금은 순회모금후에도 전용계좌를 개설해 연중 접수가 가능하도록 모금 방식을 개선했다.

다음 순회모금 캠페인은 17일(수)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