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청주 지역현안 여론조사…찬성 ‘60대’·반대 40대 집중대형유통시설 추가입점 찬·반 ‘팽팽’…남·여 의견 ‘분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지역 명문고 설립에 대한 도민들의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KBS청주방송총국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지역 명문고 설립 등 지역 현안 관련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달리 충북도는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한 ‘자사고’ 형태의 명문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찬성’ 44.7%, ‘반대’ 39.4%, ‘잘 모르겠다’ 15.9%로 나타났다.

찬성 입장은 60세 이상이 52.1%로 가장 높고, 19~29세 46.4%, 50~59세 42.5%, 30~39세 40.0%, 40~49세 38.0% 순이다.

반대는 40~49세(52.7%)가 가장 많았다. 30~39세 46.1%, 50~59세 44.8%, 19~29세 35.6%, 60세 이상 25.5%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찬·반은 청주 상당구(34.3%vs49.2%), 청주 서원구(43.3%vs41.0%), 청주 흥덕구(37.2%vs47.4%), 청주 청원구(48.8%vs35.7%), 충주(46.8%vs39.7%), 제천·단양(46.2%vs39.2%), 보은·옥천·영동·괴산(47.6%vs27.3%), 증평·진천·음성(54.1%vs33.7%) 등이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46.1%vs34.2%)는 찬성이 높고, 전문대 재학 이상(44.2%vs44.6%)은 의견이 팽팽했다.

직업별로는 ‘무직·퇴직·기타’가 찬성, ‘사무·관리·전문직’이 반대가 많았다.

농·임어업(55.2%vs25.4%), 자영업(45.2%vs44.0%), 판매·영업·서비스직(44.3%vs43.3%), 생산·기능·노무직(38.1%vs43.3%), 사무·관리·전문직(40.9%vs46.8%), 전업주부(42.1%vs33.4%), 학생(45.3%vs40.5%), 무직·퇴직·기타(57.2%vs25.4%)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자율형 사립고 설립 △전국 모집 단위 자율학교 설립·지정 △혁신도시 등 이전 공공기관·대기업 임직원 자녀의 지역 고교 입학 특례 등 세 가지 안을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에 제안했다. 도는 2, 3안인 전국단위 자율학교 설립·지정과 혁신도시 임직원 자녀 고교 특례 입학 등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도 건의한 상태다.

대형유통시설 추가 입점에 대해서는 찬(46.5%)·반(46.2%)이 팽팽하게 나왔다.

최근 지역에서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나 복합 쇼핑몰 입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이 같은 시설을 늘여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남자는 찬성(48.2%)이, 여자는 반대(46.6%)가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6.0%, 8.7%다.

지역별로는 청주 서원구(49.2%vs45.8%)·청주 청원구(50.4%vs43.2%)·충주(48.5%vs44.7%)·제천단양(49.6%vs45.2%)·증평진천음성(49.1%vs41.1%)은 찬성, 청주 상당구(42.1%vs52.6%)·청주 흥덕구(45.0%vs47.5%)·보은옥천영동괴산(37.2%vs50.5%)은 반대가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청주총국이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충북도내 거주 만19세 이상(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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