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함께 고객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전 충북지역본부 번개돌이산악회 회원들이 영덕 블루로드(Blue Road) 트래킹을 완주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무엇보다 매일 마주치면서도 제대로 인사도 못해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친해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일에 대한 이해와 고충을 나누면서 업무효율은 물론, 배려심과 건강까지 덤으로 챙기다 보니 직장분위기가 한결 밝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산과 함께 화합하고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상룡)의 대표적 동호회인 ‘번개돌이산악회(회장 임응선)’는 1961년 결성, 무려 58년이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27명이다.

충북본부에는 모두 360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송·변전과 배전분야 직원들은 업무특성상 평상시 타 부서 직원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아 엘리베이터나 식당, 구내카페, 로비 등에서 눈인사 정도만 할 뿐이어서 서로 어색함이 많았다. 그러나 번개돌이산악회가 이들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어느덧 딱딱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 대부분은 지인들끼리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산을 가게 된다. 멀리 있는 산에 가려면 대중교통을 맞추기 쉽지 않은데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면 등산한 길을 따라 다시 하산해야하고 막걸리 한 잔의 여유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산악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한 대의 버스를 빌려 평소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최근 번개돌이산악회가 다닌 곳은 △영암 월출산 △밀양 재약산 △안동하회마을 트래킹 △가야산 만물상코스 △속리산 천왕봉 △가야산 만물상코스 △통영 사량도 지리산 △단양 도락산 △영암 월출산 △지리산 만복대 △단양 제비봉 △무주 덕유산 향적봉 △충남홍성 용봉산 △경남통영 미륵산 △전북부안 내변산 △단양 도락산 △고창 선운산 △전북진안 구봉산 △충남 아미산 등을 다녀왔다.

특히 지난 1월 10km에 달하는 영덕 블루로드(Blue Road) 트래킹코스(A·C코스)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달 동청주지사에서도 동일한 코스를 다녀왔다.

임응선 회장은 “요즘 전력설비 진단 안전점검 활동 등 대내·외사정으로 동호회 활동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눈과 입이 호강하는 가을산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산이 있는 한 오르고 또 오르듯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위한 한전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임응선 회장
임응선 회장

 

<회원명단>

▷이상룡(본부장) ▷임응선(회장) ▷연대홍(총무) ▷박신규 ▷박재현 ▷전석순 ▷김송수 ▷임성식 ▷김시우 ▷박은주 ▷배정용 ▷장병윤 ▷김채원 ▷엄문섭 ▷권혁구 ▷구자경 ▷이해윤 ▷연동석 ▷백연주 ▷허봉일 ▷권순이 ▷김경문 ▷이정희 ▷김희도 ▷김관식 ▷전정수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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