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제천, 단양 제외)의 천주교 신자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주교 주교회의가 17일 공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에 따르면 청주교구의 인구대비 신자비율은 11.9%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청주교구 전체 인구 143만2393명 가운데 17만477명이 천주교 신자인 것으로 전국 16개 교구(군종 교구 포함) 가운데 서울(15.6%)의 뒤를 이었다. 서울대교구와 청주교구는 교구별 신자 비율이 매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신자는 2017년 7만1651명에서 1.4%(980명) 증가한 7만2631명, 여자 신자는 2017년 9만6884명에서 1%(962명) 증가한 9만7846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55~59세가1만6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4세 1만5167명, 45~49세 1만4350명, 60~64세 1만4125명 순이었다. 지난해 청주교구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영세자)은 2306명이다.

한국의 전체 천주교 신자는 586만6510명으로 전년 대비 0.9%(5만2740명) 증가했다. 이는 총인구 5307만2685명의 11.1%를 차지한다. 여성 신자는 336만6878명, 남성신자는 249만9632명이다. 신자들의 연령대별 비율 분포를 살펴보면, 55-59세 구간이 전 신자의 9.8%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60-64세(8.8%), 45-49세(8.7%), 50-54세(8.7%) 구간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국 본당은 2018년 현재 전년 대비 13개 증가한 1747개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증가 폭은 줄었으나 매년 꾸준히 본당 수는 증가하고 있다. 공소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현재 1.1%(8개) 감소한 729개로 나타났다.

2018년 현재 한국의 성직자(부제 제외)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주교 42명, 한국인 신부 5233명, 외국인 신부 155명 등 총 5430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 수품된 교구 소속 신부는 모두 93명이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새 수품 신부를 배출한 것이다. 청주교구의 경우 1명의 주교, 한국인 신부 200명, 외국인 신부 2명 등 203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새수품 받은 신부는 2명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국 천주교회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67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현황을 전수조사한 자료이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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