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산업고 남자배구는 준우승 자치

지난 1975년 이후 44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북 제천여고 배구부.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제천여고와 제천산업고가 11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태백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천여고는 예선에서 경남여고와 한봄고, 남성여고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해 광주체육고를 물리쳤다.

결승전에서는 힘있는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조직을 앞세워 대구여고를 3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윤희(2학년)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제천여고 배구부 우승은 김민수 지도자의 지도력과 전략, 전술이 빛을 발했고 대회 전반에 걸친 선수관리와 배구부 운영, 행정적 측면에서 배구부 담당 이경희 부장교사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제천여고의 이번 우승을 1975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44년만으로 의미를 더했다.

장석홍 제천여고 교장은 “부족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연습에 임한 우리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며 “배구부를 성원해주신 모든 학부모, 학생,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서수민(3학년) 주장은 “지난 단양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고 밝힌 포부를 지킬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며 “우승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달려보겠다” 고 밝혔다.

남자 고등부에 출전한 제천산업고는 준결승에서 속초고를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남성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0대3으로 석패했다.

최근 전국대회에서 제천여고와 제천산업고가 잇따라 승전보를 전해주고 있어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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