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문화재 활용 교육 프로그램 3년차 진행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 출신 의병장 조헌 선생(趙憲·1544∼1592) 관련 유적을 활용한 교육·문화 사업이 올해도 펼쳐진다.

옥천군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헌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your옥천, your문화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조헌 선생 관련 옥천지역 문화유산으로는 서당인 이지당(충북도 유형문화재 42호)과 신도비(〃183호), 중봉 묘소(충북도 기념물 14호), 영모재(충청북도 문화재 자료 75호) 등이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인문학강연·원데이클래스(1day class) ‘이지살롱’은 27일과 28일 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군북면 이백리 이지당에서 펼쳐진다. 조헌의 문학작품과 편지 문학을 감상하며 압화 편지지를 만들어보고, 지우개 판화를 이용해 에코백을 제작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헌선생의 삶을 재조명한다. 올해는 평소 접근이 어려운 이지당을 개방해 내부에서 진행한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3차례(날짜 미정)에 걸쳐 진행되는 ‘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는 초등학생~중학생 9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체험 프로그램이다. 조헌 묘소를 탐방하며 조선시대 의병활동 주제의 다양한 퀴즈를 풀어보고, 조헌의 일생을 기록한 항의신편(抗義新編)을 이용해 직접 동화책을 만들어 본다. ‘둥실둥실 배바우에서 1박2일’은 의병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조헌 선생과 의병 정신을 되새겨보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전화(☏043-279-5463)나 충북도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www.chungbuk.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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