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걷기실천율은 낮아져…옥천군 보건소 걷기동아리 지원나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민의 건강행태가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보건소는 지난해 8~10월 만19세 이상 주민 889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기간은 2008~2018년까지 10년간이며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삶의 질 지수 등 주민들의 ‘건강행태’를 연도별로 비교했다.

이 가운데 ‘흡연율’은 2008년 26.3%에서 점차 감소돼 2018년 17.8%로 10년 만에 8.5%포인트 감소했고, 전국(중앙값) 21.7%, 충북 22% 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신건강 부문 중 ‘우울감 경험률’도 2008년 6.4%에서 2018년 2.5%로 10년 만에 3.9%포인트 낮아졌으며, 전국(중앙값) 5.3%, 충북 5.8% 보다 낮았다.

‘고위험 음주율’도 2008년 22.6%에서 2018년 15.6%로 10년 만에 7%포인트 감소해 전국(중앙값) 19.4%, 충북 20.2% 보다 현저히 낮은 기록을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8년 31.8%에서 2018년 17%로 14.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새로 도입한 ‘치매 선별검사수진율’은 25.4%로 전국(중앙값) 12.1%, 충북 13.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 지수’는 2008년 0.93%에서 2018년 0.947%로 10년 만에 0.017%포인트 증가했다.

65세 이상 주민의 구강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저작불편호소율’도 낮아졌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율도 증가하는 등 주민 건강과 관련한 지표들이 대부분 개선됐다.

비만율은 2008년 24.5%에서 2018년 29.7%로 5.2%포인트 높아졌고, 걷기실천율은 2008년 39.2%에서 2018년 35.1%로 4.1%포인트 낮아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옥천군은 4월부터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을 추진키로 했다.

노인 걷기 증진을 위해 1321명 97개 팀이 참여하는 만보걷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96명 12개 팀이 참여하는 직장인 짬짬이 걷기동아리를 구성해 지원키로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고 걷기 동아리는 9개 고교 학생 548명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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