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설문조사...찬성률 80%이상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찬성여론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1066명)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5.8%의 응답자가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상임위(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소관), 예결위, 지원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75.3%)고 답했다.

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 72.6%, 여가부 등 중앙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필요 81.4%,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의 추가이전 필요 85.8% 등의 응답을 보였다.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 출장 현황의 경우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본인의 출장은 월 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했다.

국회 및 서울청사 관련 업무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상사가 출장(월 3~4회 22.5%, 5~6회 18.4%, 1~2회 16.9%, 7회 이상 38%)을 가는 빈도가 더 높았으며,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무 지연(59.9%)을 꼽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조사결과,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의 비효율이 매우 심각하고,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및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해 조속히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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