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0.95, 사업비 1조548억원…2029년 완공목표 5개역 설치

세종 대전간 광역철도(평면도)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14km 연결된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14km 연결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브리핑을 열고 '대전~세종 광역철도 정부청사역 연결'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광역철도 사업에는 1조548억원이 투입되며 2029년 완공목표로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역이 설치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가 70%, 지자체 3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게 된다.

전체 노선에서 세종시 구간은 약 74%인 10.32km로, 지방비 3164억원 중 세종시가 2329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추진을 좌우하는 경제성이 0.95로 나왔으며, 철도사업임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시는 평가하고 있다.

북유성대로 구간(남세종 IC ∼ 호남고속철도(발산고가) 4.4km)은 현재 BRT 버스가 다니는 중앙차로에 광역철도를 개설하고, 이에 따라 BRT 도로는 한 차로씩 좌우로 이설하게 된다.

이는 광역철도가 대전~세종을 오가는 승용차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을 전제로 한 구상으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도심 구간은 3차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철도를 지하로 구축할 계획이다.

금남역은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19.4~’20.1)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설치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남역부터 정부청사역까지는 지하로 건설되며, 갈매로를 통과해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고 청사 인근 지하에 역사를 설치할 방침이다.

사업비 절감 및 경제성 확보, 청사 중앙부 및 국립도서관·호수공원·중앙공원 등 BRT 사각지대의 접근성 향상, 향후 경부선과의 연결 가능성 등을 고려 한 결과다.

시는 BRT 환승 및 주거지 접근성 보완을 위해 시내버스를 확충하는 등 교통망 연결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대전 교통량은 연평균 15%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계획을 반영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대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광역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이춘희 시장은 "대전~세종 광역철도를 조성하면, 광역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자리잡아 두 도시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질 것"이라며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안을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4차 국가철도망계획 등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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