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0%…이착륙장·건물 외형 드러내

공정률 90%를 보이면서 모습을 드러낸 보은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중부권 국가 드론산업의 메카로 비상할 충북 보은의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은 착공 11개월을 넘긴 18일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부 기자재 설치와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두색 바탕에 흰색 H자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진 이·착륙장과 통제센터, 정비고, 전망데크, 휴게실 등이 들어설 건물 외형은 이미 공개된 조감도와 일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부 공사는 연말까지 계속되며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은 드론비행시험장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많은 드론개발 업체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업체들은 이곳에서 산악수색·산림방재 등을 위해 개발한 드론 신제품의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 등을 다양한 환경에 맞춰 테스트하게 된다.

보은군은 지난해 5월 항공안전기술원과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국비 60억원을 투입하는 드론비행시험장 건립공사 협약을 맺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곧바로 속리산 자락인 산외면 신정리276-2 일대 연면적 992㎡ 부지에 드론 이·착륙장과 통제센터, 정비고 등의 시설을 갖춘 건축면적 634㎡의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보은군은 2016년 12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드론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듬해 7월에는 산외면 신정리에 직경 6㎞, 면적 28.3㎢ 규모의 부지에 관제센터, 자동기상관측장치를 갖춘 드론 보은공역장을 개장했다.

보은군은 드론공역장 개장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2017년 9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건립지역으로 추가 선정되자 보은공역장 내에 있던 관제센터 등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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