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원 투입…전기·철망 울타리 등 설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영농철을 맞아 각종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전기·철망 울타리, 경음기 설치 등 피해예방사업에 9억7000만원, 농작물 피해보상지원사업 8억7000만원, 멧돼지, 고라니 등 포획을 위한 피해방지단 운영 5억원 등 23억원4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농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전기·철망 울타리 설치예산은 전년보다 6% 늘렸다.

농작물 피해 보상은 작물별 단위 면적당 소득액과 피해율을 곱해 지원금을 산출한다. 보상 시기는 매년 11~12월이다.

피해방지단은 유해 야생동물에 대한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운영한다. 야생동물 포획 시 일정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사고에 대비해 보험 가입과 일부 유류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수렵장도 운영했다. 진천·괴산·음성군 1413㎢다.

수렵인원 2332명이 멧돼지 2286마리, 고라니 4565마리, 까치·꿩 등 조류 7만1181마리 등 총 7만8032마리를 포획했다.

올해는 보은·옥천·영동군 1157㎢에 광역 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식 산림환경국장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방지 대책을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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