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4월 셋째 주말 충청지역에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A(36)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흥덕구 오송읍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길가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낸 뒤 A씨는 그대로 운전해 달아났다.

사고가 난 차량 인근에는 '걷기 대회' 행사로 사람이 10여명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교통 지도를 하던 경찰은 도주 차량을 약 500m 쫓아가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25%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충남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불이 났다.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공주시 계룡면 구왕리 계룡산국립공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밭 근처에서 작업하던 이모(82)씨가 숨지고 임야 990㎡(소방서 추산)가 불에 탔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진화 차량 7대, 인력 84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여 만인 11시 18분께 진화를 마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씨가 농작업 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9분께는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계룡산국립공원 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림 헬기 등 5대의 헬기와 진화 장비 13대, 인력 13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54분께 주불 진화를 마쳤다. 이 불로 임야 330㎡(소방서 추산) 가량이 불에 탔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장미 기자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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