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 공무원 교육 참여율 평균 16.8% 불과
참여연대조사…청주·영동 공무원 대상 교육 ‘전무’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내 기초자치단체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장애 인식개선 교육에 소극적이고 공무원들의 참여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표한 ‘도내 자치단체 2018년 장애 인식개선 교육 현황’에 따르면 충북도를 포함한 충주 등 9개 지자체 공무원의 장애 인식개선 교육 참여율은 평균 16.8%로 조사됐다.

괴산군은 동영상과 집합교육, 자체교육 등을 포함, 638명 공무원 전원이 장애 인식개선 교육에 참여했다.

이어 진천군 36.8%(691명 중 254명), 증평균 23.6%(406명 중 96명), 충북도 14.9%(3529명 중 526명) 순이다.

특히 도내 지자체 중 규모와 공무원 수(2899명)에서 가장 큰 청주시는 자체 교육을 실시하지도 않아 참여율 0%를 기록했다.

보은군과 음성군은 공무원과 상시근로자를 포함해 교육을 실시했고 영동군은 상시근로자에 대해서만 교육했을 뿐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

반면 진천군은 지난해 모두 5회에 걸쳐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등 상대적으로 장애 인식 교육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하지만 도내 다수의 지자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며 “도내 지자체의 장애 인식개선 교육 참여율 또한 낮은 것을 나타나는 등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 인식개선 교육 의무 실시 규정 준수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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