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가스로 인해 암 등 병으로 고통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폐기물 소각장 밀집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이 22일 환경부에 건강역학조사 청원서를 전달했다.

북이면 주민 1523명은 청원을 통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로 주민들이 암 등 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소각장 인근지역 건강역학조사를 통해 유해 요소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면 주민건강이나 농산물 오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 할 수 있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진행 중인 소각장 신설이나 증설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청주시 관내에는 전국 폐기물 소각업의 18%가 밀집해 있고 특히 북이면에는 반경 2㎞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매일 543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DS컨설팅은 1일 91톤의 소각시설 신설을 진행 중이고, 우진환경개발은 소각시설의 하루 처리용량을 무려 5배나 증설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밟으면서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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