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살리기대책위, 회의장서 불시 피켓시위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 구룡공원 민간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피켓시위를 벌이면서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구룡산살리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원 10여명은 22일 오전 10시 청주시의회 42회 1차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도시공원 민간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대책위 관계자들의 본회의장 출입을 저지할 계획이었지만 약간의 실랑이 끝에 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들이 가져온 피켓이 논란이 대상이 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현기 부의장은 시를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이 의사 진행에 방해된다며 내려 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대책위 관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개회 선언도 못하고 곧바로 정회에 들어갔다.

일부 고성이 오간 끝에 퇴장 요청을 받아들인 대책위 관계자들이 물러가고 본회의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재개됐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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