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지역 63농가 57㏊에서 복숭아 생산…안정적 생산·수출 활성화 기대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는 옥천 복숭아.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대표 송찬두)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대상은 일정규모를 갖춘 집단화된 농산물 생산단지로 농산물 집하・선별・저장・출하 등을 위한 부대시설(저온저장고·선별장·예냉시설 등)을 보유한 사업자다.

이 단지가 지정된 것은 옥천군에서 처음으로 앞으로 품질향상을 위한 유통시설 등 지원 사업보조와 수출표준물류비의 12%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올해 수출 등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단지’로 지정될 경우에는 물류비 인센티브도 지급받는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생산단지 육성과 재배단지·농가 정예화를 통한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를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수출실적·생산기반·안전성 관리 실태 등을 종합평가해 지난달 29일 이같이 지정했다.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는 2017년 인도네시아에 0.7t(4만522달러), 2018년 싱가포르·홍콩에 11t(6만2333달러)을 수출했고, 올해는 싱가포르·홍콩에 40t(22만6665달러)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에 참여 중인 농가는 63가구이며, 총 재배면적은 57㏊에 이른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우리 지역에 복숭아 농가가 증가하고 있고, 고품질 복숭아 생산과 수출이 확대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옥천복숭아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2019년 관내 수출농가와 수출업체에 수출용 과일재배 소독약, 포장재, 공선비, 물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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