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빗자루병 수관주사 모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대추나무 빗자루병 약제는 4월 새순이 나오는 시기부터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빗자루병은 모무늬매미충이 전염시키는 파이토플라즈마(세균의 일종)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병이 깊어지면 나무 전체가 고사하기도 한다.

우량품종 육성 보급으로 1980년대 초 한동안 주춤했던 빗자루병은 1990년대 다시 증가해 주목을 받았다.

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발병한 나무를 베어낸 뒤 건전한 묘목을 다시 심고 있으나 묘목 식재 후 정상적으로 대추를 수확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결리는 만큼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용약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칼슘알킬트리메틸암모늄 수화제가 등록돼 있어 수간 주사를 통해 빗자류병을 방제할 수 있다.

강효중 충북농기원 대추연구소 팀장은 "농약을 사용한 병 방제가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수간주사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며 "농약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 후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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