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대한민국 처음으로 참숯 농가들이 모여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조합의 명칭은 ‘생거진천참숯영농조합’이다. 2006년 생거진천참숯 작목반으로 형태로 운영 해오던 것을 지난해 영농조합법인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은 모두 9명이다.
정영화 대표
정영화 대표

 

정영화(사진) 대표를 필두로 이규원 총무이사와 강윤석·김기섭 이사, 임효식 감사, 김명식·이도종·이동구·정관철 조합원으로 이뤄졌다. 이들 조합원들이 40여개의 숯가마를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참숯 농가들이 모여 영농조합법인 결성했다”며 “국내숯 유통의 80~90%인 저가 수입숯에 맞서 우리 고유의 재래식 참숯가마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동 출하장 설립, 공동 판매로 국내 참숯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거진천참숯영농조합이 연간 생산하는 참숯은 900t 정도다. 매출 규모는 10억원 정도다.

지난 13일~14일에는 진천 백곡면 물안뜰 체험관 광장에서 참숯마실축제가 열렸다.

전국 최고로 꼽히는 참숯 품질은 전국 참숯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이틀 동안 6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청정백곡 참숯 마실축제에서는 △숯검댕이 콘테스트 △숯불요리 SHOW △숯그림 사생대회 △참숯오이촉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백곡면의 특산품인 참숯을 대내·외에 알렸다.

최근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와 각종 환경오염으로 실내환경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공기청정기가 기세를 올리고 잇는 가운데 참숯은 이런 각종 오염물질 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각 업계에서는 참숯 성분이 들어간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진천군에서도 참숯마실축제를 다양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도 “참숯마실축제가 우수 특산물을 활용한 전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참숯영농조합과 진천 백곡면이장단협의회, 진천군이 참숯마실축제를 위해 애쓰고 있다. 앞으로 생거진천참숯영농조합법인의 앞날은 밝다. 축제와 연관된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된다면 참숯의 비상은 당연한 것으로 보여진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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