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는 충남지역에서 돼지 사육 규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중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질병이 국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와 맷돼지가 감염될 경우 발열이나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며 치사율은 100%에 가까운 국내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현재로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육류의 경우 매우 위험한 감염원이므로 해외여행 후 국내 입국 시 동물이나 육류, 햄, 소시지 등의 축산물을 해외에서 가져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축산관계자들은 발생지역 축산시설 방문을 삼가고 해외여행 중에 입었던 옷 등은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당진시의 경우 교육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에 대한 수학여행 등을 자제토록 안내하고 해외에서 고기가 들어 있는 모든 식품을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은 해외 동물이나 축산물을 국내에 반입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무엇보다 국내 유입 시 살처분 외에는 확산 방지를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유입차단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