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올해 충남도내 초등학생 12만명에게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은 23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도-충남교육청 10대 협력과제'를 발표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맞벌이 가구 초등학생 자녀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저녁 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온종일 돌봄센터를 15개 시·군 전역에 설치키로 했다.

홍성에서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는 오후 7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 저녁 급식을 포함한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도교육청이 제공한 유휴교실을 활용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형태로, 5∼6월 공간을 확보해 올해 안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 출범 예정인 복지재단이 초등 돌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2021년부터는 마을 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2023년까지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올해 12개 시·군에 행복교육지구(마을 교육 공동체)를 도입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지역 초등학생의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률은 1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 구조가 정착될 때까지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함께 아이를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온종일 돌봄의 확대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하고, 돌봄 생태계 구축에 지역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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