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귀농인 민윤식 씨 출하 한창

영동지역 귀농인 민윤식 씨가 자신의 시설하우스에서 솔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에서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솔부추 생산이 한 창이다.

귀농인 민윤식(58) 씨는 양산면 원당리에서 재배가 용이해 농촌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솔부추 재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솔부추는 솔잎처럼 가늘고 동글동글한 생김새 때문에 이름 지어졌으며 영양이 풍부해 영양부추라고도 불린다.

일반 부추보다 향이 좋고 천천히 자라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담고 있어 요즘 건강 먹거리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심천면 심천리 출신인 그는 전남 여수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2016년 귀향해 양산에 터를 잡고 평소 눈여겨 본 부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다 솔부추 농사가 활발한 경기도 양주에서 어렵게 모종을 구했다. 현재는 하우스 4동 2800㎡에서 농약사용 없이 친환경 농법으로 정성스레 솔부추를 재배 중이다.

아직 판매량은 많지 않다. 지역의 대형 식당, 학교 등에 솔부추를 무료 공급하면서 솔부추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양산면의 유명 관광지인 천태산과 양산팔경금강둘레길 인근에 무인자판기를 설치해 솔부추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영동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클로렐라균을 활용해 생육과 영양분을 높이는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민윤식 씨는 “봄 부추는 ‘인삼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에 특히 좋은 건강먹거리”라며 “영양만점 솔부추로 춘곤증을 극복하면서 많은 이들이 활력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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