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신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청주지역 미술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주쉐마미술관은 문화가 있는 날 미술관 프로그램으로 `2019 꽃보다 당신3'을 마련했다. 그 첫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오후 2시 `황민규 작가의 사라지는 흔적'으로 쉐마미술관 교육실에서 열린다.

황 작가는 반려동물의 흔적으로 예술작품 만들기를 진행한다. 반려동물의 흔적을 통해 소중한 기억을 물리적으로 남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유의 색과 질감을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표현 방법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예술의 힘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본다.

한영애 큐레이터는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미술관 미술관의 높은 문턱을 낮춰 예술이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 미술이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삶의 만족감을 더해주는 존재로 인식하고, 나아가 교육의 수혜자들은 문화소비자로서 미술관의 활성화에 밑거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조각공원을 산책하며 다양한 미션을 할 수 있는 미술체험프로그램 '2019 상상정원-두둥실'을 마련했다. 다음 달 4일부터 26일까지 9회에 걸쳐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조각공원 지도를 따라 대청호의 자연과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고 고민이나 사연을 담은 풍선스티커를 미술관 유리벽에 설치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은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www.cmoa.or.kr/daecheongho/index.do)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할 수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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